(칼럼) 교육부 대학수학능력시험 12월 3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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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석 국장
기사입력 2020-04-04 [22:43]

  

수능 123일로 2주 연기하면서 수시·정시 모집 일정도 미뤄 수시 학생부 마감일 916일 수능 성적 1223일 통지를 전제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9일 이후로 연기하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수능은 1119일에서 123일로 2주 연기하고 대입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831일에서 916일로 16일 미뤄진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일정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부득이한 조치라며 수험생의 대입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대학 입시 일정() 수능은 123일 시행되고 성적은 1223일 통지된다. 올해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 발표는 1228일 예정이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711일로 2주가량 연기되고 합격자 발표일은 26일로 예정됐다.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4월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일 연기에 맞춰 2021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평가원은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서는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 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므로 해당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영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6학년도부터 적용했던 EBS 연계 방식을 올해도 유지한다. 수능이 안정적으로 출제·시행될 수 있도록 2차례(6, 9) 모의평가를 실시, 수험생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의 균형 있는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교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영어 영역 절대평가는 올해도 유지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할 계획이다.

 

또한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해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응시수수료 환불 제도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에 대한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응시수수료 환불 및 응시수수료 면제 제도의 구체적인 실시 방안과 절차 등은 720일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31보건당국과 감염병예방전문가, 일반 국민의 의견은 모두 46일 개학이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교육부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46일 개학이 안 된다는 의견이 72%, ‘46일 온라인 개학 방식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66%였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야 하고 감염병의 장기화에 대비해 미래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원격교육을 과감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추진하는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전시기간에도 천막학교를 운영했던 대한민국 교육역사 70여 년을 되돌아본다면 학교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전 세계가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온라인 학습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IT 강국이며 스마트기기 보급률과 정보통신 능력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다른 무엇보다 우리 한국에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역량 있는 교사, 학생들에게 헌신적인 전문가들이 45만여 명이나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온라인 개학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 여러 여건과 환경이 불충분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이 원격수업과 온·오프 미래형 수업의 구현, 에듀테크 기술과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발전할 동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온라인 개학 이후 시작하는 원격 수업은 세 가지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드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만이 원격수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며, 선생님들이 현재도 이미 진행하고 있는 과제 제시형과 EBS 동영상 등 콘텐츠 제시형도 모두 원격수업으로 인정된다. 그러면서 신학기개학준비추진단 직속으로 원격교육전담팀을 구성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지역별·학교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기기 및 인터넷 지원을 이번 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학교의 원격교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교사연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원격교육 시범학교의 우수 사례를 모든 학교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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