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재인 대통령, 시·도 교육감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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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에스피뉴스
기사입력 2020-02-20 [22:18]

교육감님들, 정말 반갑습니다. 진작 뵙고 싶었는데 많이 늦어졌습니다. 개학이 다가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아마 우리 교육감님들 걱정이 누구보다도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코로나19를 중심으로 해서 학교와 학생들의 안전 대책을 함께 논의했으면 합니다. 특히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입니다. ·도 교육청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세심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 교육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 그리고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보호조치 대상과 휴업 지침을 학교에 신속히 전달했습니다. 마스크, 손소독제 같은 방역 물품을 학교에 제공하고, 예방수칙 자료를 13개국 언어로 번역하여 외국인 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을 바꿔놨지만 졸업생 모두에게 손편지를 전달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미담이 아주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함께 생활하지 못하는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친구들은 SNS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고, 또 아이들은 국적과 언어에 상관없이 친구를 도우며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성숙한 교육 현장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또 성숙한 교육 현장을 이끌고 계신 교육감님들께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합니다.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정부는 학교 소독과 방역 물품 구입을 위해 250억 원의 예산을 우선 지원했습니다. 개학에 앞서 가능한 모든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서 특별소독을 실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와 같은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교육이 철저히 시행될 수 있도록 학교와 긴밀히 소통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유치원을 포함하여 학교의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서도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나 지침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도 교육청의 협조로 이달 말이면 모든 학교의 일반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가 완료되어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됩니다. 이제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낸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입니다.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하여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교육감님들께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응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여행력이나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을 믿고 검사, 진단, 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모두를 지키는 최선의 길임을 명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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